안녕하세요! 루크입니다

집 근처에 삼성 SENS Q45 노트북이 버려져있었어요. 작동이 되는지 궁금해 가져와봤는데 붙어있는 스티커로 보니 원래는 윈도우 비스타가 깔려있던 걸로 보여요. 노트북을 켜보니 윈도우 8이 설치 되어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릿하더군요..ㅋㅋㅋ

저는 XP -> 7 -> 8.1 -> 10 -> 11 를 거치면서 써왔는데 사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윈도우8이 생각보다 잘 쾌적하게 돌아가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ㅋㅋㅋ

생각보다 윈도우8이 최적화가 잘 된 OS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깔려있던 8 그대로 쓸까도 싶었지만 IE 지원 종료 + 윈도우8 지원 종료이다보니 뭔가 하려면 많이 귀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리눅스 깔아서 간단하게 써볼 생각을 하고 리눅스 배포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만 이 노트북이 충격적인 T7100에 램 1G(!) 의 충격적인 사양을 가지고 있던터라 원래 Ventoy USB에 가지고 있던 배포판이 전부 설치가 안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좀 구글링을 해보니 이 사양에 설치할만한 리눅스 배포판은 크게 Xubuntu, Lubuntu로 나뉘는 듯 했어요. 근데! 그 마저도 32bit는 지원이 예전에 끊겼더라고요..^^ 최종적으로 설치한 배포판은 Lubuntu 18.04입니다.

32bit를 지원하는 가장 최신 OS였거든요ㅋㅋㅋㅋㅋ.. 간단하게 프로그램 몇 개 설치하고 써봤는데 텍스트 작업, 동영상 스트리밍, 인터넷 서핑 용도로는 진짜 쾌적했어요.

상태만 괜찮으면 들고다니면서 가볍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ㅋㅋㅋ

기본 입력기는 Fcitx였는데 이것도 빠릿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ㅎㅎ

진짜 신기했던게 와이파이 신호도 5G 까지 잡더라고요? 최근 나오는 노트북 중에도 2.4가 최대인 노트북도 많은데 말이죠.

다만 연식이 되다보니 (거진 16년?) 화면 상태도 좀 많이 오락가락 하고 배터리도 사실상 거의 방전인듯 했어요.

화면 문제는 제가 예상하기로는 백라이트가 문제인 것 같은데  이 사양을 수리해서 쓰기도 좀 그러니 그냥 재밌는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추억으로 남겨두려고요 ㅎㅎ

이 글도 지금 Q45로 쓰고 있는데요 리눅스 깔아서 쓰면 단일 작업은 진짜 생각보다 빠릿해서 쓸만해요 메인 컴퓨터도 게임/영상 작업하는 거 아니면 리눅스를 메인으로 쓰고 있던지라 불편함은 딱히 느끼지 못했고 무엇보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오래된 넷북? 노트북?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습니다!ㅋㅋㅋ 작은 12.1인치의 화면이 너무나도 귀여웠던..ㅎㅎ

학년이 올라갈수록 노트북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 언젠가 새로운 노트북을 장만하게 된다면 또 글 올려보도록 할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D